"고마워요, 산불대원"...울진 상인들의 '착한 가게 릴레이' / YTN

YTN news 2022-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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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의 이번 산불로 고생하는 소방관과 진화대원을 위해 울진 지역 상인들이 발 벗고 나섰습니다.

식사와 숙소를 무료로 제공하기도 하고, 일부 주점은 영업을 아예 멈추고 소방대원 휴게장소로 탈바꿈했습니다.

정현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소방대원과 산불 진화대원을 위한 안내문이 고깃집 바깥에 붙었습니다.

육회비빔밥을 비롯한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포장까지 해줍니다.

선의로 '착한 가게 릴레이'에 동참했을 뿐이라며 쑥스러워합니다.

[김도민 / 경북 울진군 식당 운영 : 울진 자영업자끼리 이제 착한 가게라고 해서 시작했어요. 여태 한 열 분, 열한 분밖에 안 왔다 가셨어요. 조금 더 와서 쉬는 시간에 식사라도 하시고 커피라도 한 잔 드시고 갔으면 해서 인터뷰를 합니다.]

산불진화에 힘쓰는 사람을 돕자는 자영업자들의 뜻이 울진 지역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모였습니다.

매일 뜨거운 불길을 마주하는 소방관에게 시원한 음료 한 잔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카페도 있고,

[제아름 / 경북 울진군 카페 운영 : 여러 지역에서 와서 고생 많이 하시는데, 도울 수 있는 게 이런 것밖에 없어서, 오셔서 커피나 음료 드시라고….]

아예 영업을 멈추고 소방관을 위한 무인 휴게 공간으로 탈바꿈한 주점도 있습니다.

휴대전화 충전기도 여러 개 꽂아둔 매장에선 간식과 라면도 그냥 먹을 수 있습니다.

쉽게 오가란 의미로 문을 잠그지 않고 항상 열어두기로 했는데요. 소방관인 배우자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업주는 봉사활동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배달 앱으로 주문하는 소방관에겐 돈을 안 받겠다고 선언한 중국음식점에는 지역 주민들의 기부가 이어졌고, 무료로 방을 제공하고 재가 묻은 근무복까지 깨끗이 빨아주는 호텔도 등장했습니다.

[이충호 / 경북 울진군 호텔 운영 : 미안해도 하시고, 고마워도 하시고…. 사업가로서 사회적으로 공헌이라기보다는,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을 하는 게 사람 된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든든하게 출동하라며 소방대원에게 매일같이 따뜻한 밥을 대접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나눔의 열기가 뜨거운 울진.

[김현석 / 경북 울진군청 공무원 : 산불 처음 났을 때부터 오셔서 식사를 준비해주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새벽부터 나오셔서 식사 준비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울진 상인과 주민들은 피해가 막심... (중략)

YTN 정현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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