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장거리 로켓을 쏘아 올릴 수 있는 동창리 발사장의 시설 확장을 지시하는가 하면, 폭파했던 풍계리 핵실험장에 건물을 새로 짓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북한이 곳곳에서 한반도 긴장감이 고조됐던 2018년 이전으로 회귀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핵 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유예 조치, 즉 모라토리엄 철회를 시사한 북한.
[조선중앙TV (지난 1월) : 신뢰 구축 조치들을 전면 재고하고 잠정중지하였던 모든 활동들을 재가동하는 문제를….]
2018년, 비핵화 관련 정상외교에 나서면서 스스로 약속했던 여러 조치를 북한이 실제로 되돌리려는 정황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습니다.
대화 국면 조성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일부 폐쇄했던 풍계리 핵실험장!
과거 6차례 핵실험을 했던 이곳에서는 최근 건물을 신축하고 보수하는 정황이 감지됐습니다.
갱도 일부를 복구하는 움직임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영변 핵 단지에서는 새로운 핵 활동 징후가 보인다는 국제원자력기구, IAEA 발표도 있었습니다.
여기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직접 다량의 군사정찰위성을 쏘아 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힌 뒤,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의 시설 확충까지 지시하고 나섰습니다.
대남 비난 역시 '친미사대에 제정신을 잃은 쓸개 빠진 자들의 객쩍은 망동', '불에 덴 송아지 마냥 허둥대며 돌아치는 분별없는 망동' 등 2018년 이전만큼 강화됐습니다.
[신범철 / 백석대 교수 : 인공위성 발사를 가장한 ICBM 발사가 임박했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요." "4월 달이 상당히 큰 고비입니다. 왜냐하면 그때 한미연합군사훈련 미뤄뒀던 것이 개최될 가능성이 높고요. 거기에 김일성 생일이 겹치는데 이번이 110주년이에요.]
북한의 이 같은 행보는 긴장을 고조시켜 미국을 다시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결국은 미국을 압박해서 북한이 원하는 모라토리엄을 연장하는 조건으로 제재에 대한 일부 해제를 받아내는 그런 하나의 목표가 있다고 판단이 되고….]
북한이 여기저기서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만큼, 새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힘겨운 안보 과제를 떠안게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 '당신의 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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