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환자가 30만 명 안팎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정부는 앞으로 열흘 안에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PCR 검사 없이 의료진의 신속항원검사만으로도 확진으로 인정하고 곧바로 격리와 치료를 시작합니다.
이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28만 명 넘게 발생해 전날보다 4만여 명 감소하며 사흘 만에 30만 명 아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일주일 전과 비교해 1.1배 늘었고 5주 전의 10.3배로 증가세는 둔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망자는 229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누적 사망자도 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열흘 안에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 앞으로 열흘 정도 안에 정점을 맞게 되고, 그 규모는 주간 평균 하루 확진자 기준으로, 최대 37만 명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 위중증 환자는 현재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해 2천 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정부는 방역 완화와 함께 진단 체계, 의료체계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주부터 한 달 동안 동네 병·의원에서 의료진이 실시하는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양성이 나오면 확진으로 판정해 즉시 격리와 치료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60대 이상 확진자의 경우 검사받은 의료기관에서 먹는 치료제도 바로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정부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의 양성 예측도가 크게 상승했으며 PCR 검사 역량도 한계에 봉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PCR 검사가 한계까지 도달한 상황입니다. 보다 빨리 진단하고 먹는 치료제를 빨리 처방하기 위해서 중증화를 낮추기 위함도 있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또 코로나19 증상은 없거나 경미하지만 기저질환 치료가 필요한 입원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일반병실에서도 확진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일반병동에서 코로나 치료를 받을 경우 코로나 관련 치료비는 내지 않아도 되지만, 기저질환 치료에 대해서는 종전처럼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본인 부담이 일부 발생합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YTN 이동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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