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장거리 로켓을 쏠 수 있는 서해위성발사장을 찾아 발사 시설의 현대화를 지시하는 등 행보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국제사회가 '레드 라인'으로 여기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 발사 수순에 사실상 진입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장인 서해위성발사장을 방문했다고 북한 매체가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군사정찰위성 등 다목적 위성을 발사할 수 있도록 발사장 구역과 로켓 총조립 시설 등을 현대적으로 확장하고 개축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최근 국가우주개발국에 이은 방문으로 우주 강국 목표를 내세웠습니다.
[조선중앙TV : 우리 국가의 원대한 우주 강국의 꿈과 포부가 씨앗처럼 묻혀있는 서해위성발사장을 공화국의 국위에 맞게….]
하지만 서해위성발사장은 과거 북한이 위성 발사를 핑계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시험 발사했던 장소라는 점에서 예사롭지 않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쏠린 미국을 다시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ICBM 시험 발사를 위한 단계적 수순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높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대미 선제적 신뢰 조치 중단의 임박성을 보여주면서 '레드 라인'을 넘지 않도록 미국이 빨리 북한의 손을 잡아달라는 간접적인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분석합니다.]
김 위원장의 서해위성발사장 시찰을 윤석열 후보의 당선 확정 다음 날 공개한 점도 주목됩니다.
이에 북한은 차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도발 수위를 점진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일성 생일과 한미연합훈련이 겹치는 다음 달이 긴장 고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 가운데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폭파했던 갱도 중 일부를 복구하고, 금강산에 있는 남측 시설 철거를 일부 시작한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YTN 이교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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