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윳값 '천정부지'... 8년 6개월 만에 '2천 원대' 돌파 / YTN

YTN news 2022-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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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습니다.

서울 주유소의 평균 휘발윳값이 8년 6개월 만에 2천 원대를 돌파했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운전자들은 기름을 넣으러 갈 때 거의 대부분 기름값 간판을 꼭 확인한 뒤 주유소에 들어갑니다.

확인할 때마다 급등한 기름값에 깜짝 놀랍니다.

[유원식 / 서울 녹번동 : 예전에 비해 부담이 배 이상이 가는 상황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국제유가가 요동치면서 서울 등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리터(L당) 2천 원 선에 이르렀습니다.

서울은 하루 전보다 21.2원 상승한 약 2천7원 전국적으로는 13.5원 상승한 약 1천927원입니다.

휘발유 평균 가격이 2천 원대를 돌파한 것은 서울에서는 약 8년 6개월, 전국 평균 가격이 1천 900원대 돌파한 것은 약 8년 5개월 만입니다.

최근 급등하던 국제유가가 일시 하락하긴 했지만 보통 국내 기름값은 국제유가와 비교해 2∼3주 후행하는 만큼 당분간 더 상승세가 예상됩니다.

수개월째 고공행진 중인 물가에 유가 인상은 말 그대로 직격탄.

정부는 유가 급등 잡기 총력전입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앞으로 국제유가가 현 수준보다 가파르게 경기의 불확실성이 더 확대될 경우 유류세 인하폭 확대 여부도 검토하겠습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주유소 기름값이 국제유가 인상폭에 비해 과도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서혜 /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 연구실장 : 주유소에서는 국제유가가 내려갈 때는 유류세 인하에 묻혀서 적게 내리다가 국제유가가 올라가니 빨리 많이 올리고 있어서 소비자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오는 7월 말까지 유류세 20% 인하 조치가 연장됐지만, 고공행진하는 기름값은 물가와 마찬가지로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YTN 김상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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