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 총사퇴…'윤호중 비대위' 체제 전환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일괄 사퇴했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국민 선택을 존중하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윤호중 원내대표 중심의 비대위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대선 패배 수습 방안을 논의한 민주당 지도부, 결국 총사퇴 결정을 내렸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국민 선택을 존중하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저는 평소 책임정치를 강조해 왔습니다. 그래서 당 대표로서 대통령 선거의 책임을 지고 직을 사퇴하고자 합니다. 최고위들께서도 함께 사퇴 의사를 모아주셨습니다."
송 대표는 농부가 밭을 탓하지 않듯이 국민을 믿고 다시 시작하겠다며, 평당원으로서 당의 발전, 4기 민주정부 수립을 위한 수고를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당장 6월 1일 지방선거 직전, 리더십 공백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5년만에 커진 '정권 교체' 민심을 받아들여, 전면 쇄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입니다.
지도부가 물러나며, 민주당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비대위원장은 윤호중 원내대표가 맡아 지방선거 준비를 지휘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비대위원장, 또 원내대표직을 겸하는 건 무리라는 공감대가 있다며, 5월 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이번달 25일 이전으로 앞당겨 치르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11일) 오후 2시 의원총회를 열고 비대위 체제 전환과 원내대표 선거 조기 실시 안을 보고한 뒤 추인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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