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첫 공식 행보…문대통령·바이든과 통화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국립현충원 참배로 첫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거듭 '국민'을 강조하며 "국민만 믿고 국민의 뜻에 따르겠다"고 했습니다.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윤 당선인은 앞서 오전 10시 반쯤 자택에서 나와 기다리던 시민들의 환호 속에 차량에 올랐습니다.
현충원으로 이동해 참배를 마친 윤 당선인은 방명록에 "위대한 국민과 함께 통합과 번영의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국회로 자리를 옮긴 윤 당선인은 국민에게 전하는 당선 메시지를 발표했는데, 거듭 '국민'을 강조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국민만 믿고 국민의 뜻에 따르겠다"며 "국민과 국익이 국정운영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새 정부의 밑그림을 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관련해선 아직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며 "빠른 시일 내에 구상하겠다"고 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오늘 첫 일정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고도 밝혔는데요.
뒤이은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이철희 정무수석과의 접견 자리에서 당선 축하 난을 전달받기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유영민 비서실장은 문 대통령이 정부 인수 문제를 잘 지원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20분 가량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도 통화했는데요.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 방문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두 사람의 회동 성사에도 관심이 모입니다.
윤 당선인은 대선 경쟁자였던 이재명 후보와도 통화했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로부터 축하난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당선인은 오늘 국민의힘 선대본부 해단식에도 참석해 관계자들에게 격려의 인사를 전하는 한편 "청년들과 함께 미래를 설계하고 그려나가는 젊은 당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습니다.
또 오늘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찾은 박병석 국회의장 예방 자리에선 국정 운영에 있어 의회를 존중하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앵커]
민주당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대선 패배의 책임을 안고 총 사퇴하기로 했네요?
[기자]
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끝낸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송 대표는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기로 했다며 투표로 보여준 국민들의 선택을 존중하고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최고위원들 역시 송 대표와 뜻을 같이 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되는데, 비대위원장은 윤호중 원내대표가 겸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선대위 해단식도 열었는데, 이 자리에 참석한 이재명 후보는 자신이 부족해서 패배한 것이라며, 선거운동 기간 자신을 지원해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을 향해 "국민을 보살피고 국민의 뜻을 존중하는 성공한 정부,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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