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윤석열 당선인 "국민 뜻 따르겠다"…공식일정 시작
민심의 무게추는 절묘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정권교체의 깃발을 선택했지만, 압도적인 지지엔 분명한 거리를 뒀는데요.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에게 주어진 시대적 과제는 무엇일까요.
이강윤 정치평론가, 윤기찬 국민의힘 법률위 부위원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오세요.
윤석열 당선인은 오늘 오전, '국민에게 전하는 당선 메시지'를 발표했는데요 윤 당선인은 "오직 국민만 믿고 오직 국민의 뜻을 따르겠다"며 거듭 '국민'을 강조했는데요. 당선 메시지, 어떻게 보셨습니까?
윤 당선인은 오늘 첫 일정인 현충원 참배에 앞서, 문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과의 순차 통화를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윤 당선인에게 축하 인사를 하며 "선거 과정에서 갈등과 분열을 씻고 국민이 하나가 되도록 통합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민 통합'을 강조했는데요. 내용 어떻게 보셨습니까?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정치 여정을 짚어보지 않을 수 없는데요. 공교롭게도 윤석열 당선인이 검찰총장을 사퇴한 게 약 1년 전입니다. 불과 1년 만에 대통령에 당선된 건데, 이른바 '별의 순간'을 제대로 포착했다, 이렇게 봐야 할까요?
정치에 입문한 지 8개월여 만에 초고속으로 대권을 거머쥐는 기록을 썼는데요. 사실 정치경험이 전혀 0선의 이력으로 시행착오도 많았거든요. 그런데 결국 대권을 거머쥔 건 특유의 돌파력이 통했다고 봐야 할까요?
하지만 앞서 말했다시피 민심의 무게추는 절묘했습니다. 헌정사상 최소 득표율 차이로 당선이 됐는데요. 어느 때보다 치열한 초접전 양상이 나타났는데, 그 배경은 뭐라고 보십니까?
세대별, 성별 표심은 뚜렷하게 갈렸습니다.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40대와 50대에선 이재명 후보를, 60대 이상에서는 윤석열 당선인이 크게 앞선 양상을 드러냈는데요. 세대 표심이 극명하게 갈린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지역 쏠림 현상도 되풀이됐습니다. 영남은 윤석열 당선인을, 호남은 이재명 후보에게 각각 전략적 투표를 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양측 모두 상대 당 텃밭에서의 선전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결국 산토끼 잡기엔 실패한 것 아니냔 지적이 나오는데요?
무효표가 30만이었다는 점도 짚어볼 점입니다. 18대, 19대 대선 때보다 무려 2배 이상의 무효표가 나왔고, 두 양강 후보들의 득표 차보다 많았는데요. 원인은 뭐라고 보십니까?
그렇다면 표심에서 요구하고 있는 과제들을 어떻게 해결해나갈 것인가,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는데요. 첫 시험대로 꼽히는 건 바로 새 정부의 국정운영 밑그림을 짜게 될 인수위 구성입니다. 일단, 안철수 대표가 어떤 역할을 할지가 관심인데요. 직접 위원장을 맡을 가능성도 있을까요?
사실상 '개국공신'이라 할 윤핵관 그룹의 향후 정치적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일단, 단일화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장제원 의원이 비서실장으로 내정됐습니다. 비서실장으로 내정됐다는 건, 그만큼 신임이 두텁다고 봐야겠죠?
윤석열 당선인이 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지만 '더 나은 정권교체'를 내건 만큼 현 정부의 정책 변화는 불가피해 보이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전면 유턴은 갈등의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 수위 조절도 중요한데…. 가장 큰 난제는 뭐라고 보십니까?
내치에서는 코로나 민생과 부동산이 관전 포인트로 꼽힙니다. 특히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적절한 버팀목을 제공하는 게 절실한 상황에서 국방예산과 맞먹는 50조원의 '통큰 지원'을 약속했지만, 사실상 재원 대책은 뾰족하지 않은 게 현실인데요?
대선 과정에서 고소고발이 난무했던 만큼, 여러 수사 결과에 따른 후폭풍 우려도 여전한데요. 특히 검찰이 수사 중인 대장동 개발 로비 의혹과 관련해 배임 의혹의 배후를 캐는 데에 진전이 있을지도 주목되는데요?
김건희 씨를 둘러싼 수사 향배가 주목되는 건, 김건희 씨의 향후 역할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일각에선 대통령 곁을 지키며 그림자 내조를 할 것이다는 의견도 있는 반면, 본인의 전문성과 활동성을 살린 행보로 새로운 영부인상을 정립할 것이란 기대감도 있습니다. 어떤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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