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플린이 처칠로"…타임, 러에 맞선 젤렌스키 찬사
[앵커]
러시아 침공에 맞서 결사항전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해 '역사 흐름을 바꾼 용기있는 지도자'라는 찬사가 나왔습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보도한 내용인데요, 젤렌스키 대통령을 2차 세계대전의 영웅 윈스턴 처칠 영국 수상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에 맞서 서방 세계를 지켜낸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수상.
2차 대전의 영웅 처칠 수상이 21세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소환됐습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러시아 침공에 결연히 맞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표지 기사로 실었습니다.
표지에 적힌 우크라이나어 문장은 지난 1일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럽의회에서 한 화상 연설 내용입니다.
"삶이 죽음을 이길 것이며, 빛이 어둠을 이길 것이다"라는 그의 연설에 대해 타임은 "찰리 채플린이 윈스턴 처칠로 변모한 것 같았다"고 묘사했습니다.
코미디언 출신인 젤렌스키 대통령을 2차 대전을 승리로 이끌었던 처칠에 견준 겁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감정적으로 예민한 배우 기질로 유약하지 않겠느냐는 지적이 있었지만, 러시아 침공 이후 용기 있는 지도자로서 면모를 보여줬다고 타임은 호평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의 진군에도 도망가지 않고 수도를 지킨 그의 행동에 "역사의 흐름을 바꾼 용기 있는 행동"이라는 찬사를 보냈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규탄과 제재에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뿐 아니라 스위스 등 중립 국가의 마음까지 움직이게 하는 데 성공했다는 겁니다.
서방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히틀러에 비유하는 것과 대조를 이룹니다.
군사력의 열세에도 우크라이나 국민과 함께 러시아 침공에 꿋꿋이 맞서고 있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찬사와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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