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강릉 산불 속보입니다.
날이 밝으면서 산림 당국은 진화헬기를 다시 투입해 본격적인 진화 작업을 재개했습니다.
밤사이엔 확산을 막는 데 주력했지만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르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전국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아무래도 밤이다 보니 진화에 어려움이 많았죠.
조금 전 다시 헬기가 투입돼 진화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본격적인 진화 작업이 조금 전 막 시작됐습니다.
6시 50분쯤 일출이 시작되자 산림청을 포함해 군과 소방헬기까지 모두 57대가 차례로 투입됐는데요.
일출과 동시에 진화헬기를 총동원해 불길의 확산을 막고, 주불 진화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당장 관건은 바람의 세기일 텐데요.
어제 순간 초속 20m를 넘어 거의 태풍급으로 불었던 바람이 오늘은 9-10m 수준으로 잦아들 거로 산림 당국은 내다봤습니다.
이에 앞서 산림 당국은 밤사이 불을 끄는 것보다는 방화선을 단단히 구축하고 확산을 저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진화 작업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진화헬기가 뜨지 못하다 보니, 인력만으로는 적극적인 진화가 어려웠는데요.
야간산불진화 체계로 전환해 진화대원 1,800여 명을 한울원전이나 삼척의 LNG 기지 등에 집중적으로 배치해 인명과 주요시설물 보호에 주력했습니다.
고성능 화학차 등으로 방화선을 구축하고 진화자원을 투입해 현재까지 인명이나 시설물 피해 없이 막아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산불영향구역은 3,300㏊가량으로 추정됩니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11배 정도로 최근 10년 내 최대 규모인데요.
산불 발생 지역 주변, 울진과 삼척 주민 6천여 명이 인근 초등학교와 마을회관, 면사무소 등으로 대피한 상태입니다.
울진과 삼척 이외에도 곳곳에서 산불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강원도 강릉과 영월군, 경남 함양에서도 산불이 났습니다.
먼저 강릉에서는 어젯밤 10시 15분쯤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휴게소 부근에서 산불이 나, 장비 50여 대와 인력 150여 명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50여 가구 주민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지금은 바람이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추가 확산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합니다.
다만, 오늘 새벽 1시쯤 강릉 옥계면의 야산에서 또 다른 산불이 발생했... (중략)
YTN 부장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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