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러 추가 제재…친푸틴 재벌 직격

연합뉴스TV 2022-03-04

Views 0

미, 대러 추가 제재…친푸틴 재벌 직격

[앵커]

미국이 푸틴 대통령의 돈줄이라고 할 수 있는 러시아 신흥재벌들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입이라고 할 수 있는 크렘린궁 대변인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수출 통제와 금융거래망 차단 등의 굵직한 제재 조치를 발표한 미국은 이제 푸틴 대통령으로 향하는 돈줄을 옥죄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러시아 신흥재벌, '이른바 올리가르히'가 그 대상입니다.

약 17조 원의 자산을 보유해 세계 부호 99위에 이름을 올린 러시아 '철강왕' 알리셰르 우스마노프 등 19명에게 제재를 부과했습니다.

당사자뿐 아니라 그 가족 또 그들이 소유한 사업체까지 포괄적 제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서방은 이들이 푸틴과의 긴밀한 관계 속에서 이익을 얻었고 우크라이나 군사 작전을 지원하는 자금을 제공하기도 한 만큼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이들을 제재하고 조사할 경우 푸틴 대통령에 대한 압력을 키울 것이라는 기대감도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푸틴이 압박감을 느끼길 원하고 그 주변에 있는 이들 역시 압박감을 느끼길 바랍니다. 개인에 대한 제재의 초점은 푸틴에 맞춰져 있는 것입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 지시로 미 법무부는 러시아 재벌이 부당하게 축적한 자산을 압류하기 위한 전담팀도 설치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여러 겹의 위장기업이나 지인 등을 통해 자산을 찾아내기 어렵게 만들어놨을 공산이 커 재산 몰수 실현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미국은 또 푸틴 대통령의 입인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제재 대상에 올리고 러시아에서 허위 정보를 확산시키는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도 제재를 부과했습니다.

동시에 바이든 정부는 우크라이나 방위 지원과 코로나19 극복 등을 위해 325억 달러 추가 예산지원 요청안을 의회에 제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미국 #러시아 #크렘린궁 #러시아_제재 #푸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