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국경 부근, 폴란드 남동부에 위치한 프셰미실로 피란민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수많은 자원봉사자와 시민들이 힘겹게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이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전하고 있는데요.
폴란드 프셰미실 현지에서 취재 중인 양동훈 특파원이 이들을 만났습니다.
[기자]
폴란드 프셰미실의 한 초등학교.
우크라이나에서 온 피란민들이 묵고 있습니다.
열악한 환경이지만, 힘겹게 이곳에 도착한 이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따뜻한 곳입니다.
이집트 출신으로 우크라이나에 거주하던 무하마드 씨는 두 자녀를 데리고 겨우 피란에 성공했습니다.
[무하마드 / 우크라이나 피란민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쪽 지방 거의 전체를 공격했어요. 40시간, 이틀하고도 거의 절반 걸려서 (탈출했습니다.)]
이렇게 겨우 탈출에 성공한 피란민들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폴란드 전역에서는 이들을 돕기 위한 움직임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임시 숙소뿐 아니라, 피란민들을 무료로 이동시켜주는 환승센터도 북적입니다.
한 자원봉사자는 과거 자신이 거주했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떠올리며 피란민을 돕고 있습니다.
[나탈리아 / 피란민 숙소 자원봉사자 : 제가 우크라이나에서 왔는데, 거기 직접 가서 도울 수는 없으니 이곳에서 돕고 있어요.]
또 다른 자원봉사자는 피란민을 생각하며 그저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습니다.
[데이비드 / 환승센터 자원봉사자 : (왜 여기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나요?) 심장이 시켜서요. 나는 (사람들을) 돕고 싶어요. 사람들을 사랑하거든요.]
이들은 한결같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전쟁을 멈춰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아렉 / 피란민 숙소 자원봉사자 : 러시아는 어느 곳이든 갈 수 있겠지만 옳은 일은 아닙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공격해서는 안 됩니다.]
[아그네스 / 환승센터 자원봉사자 : 전 세계가 말해야 합니다. 멈추세요 푸틴. 많은 사람이 죽어가고 있어요.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우리는 21세기에 살고 있습니다.]
이곳 프셰미실에서 만난 폴란드 시민들의 생각은 다들 조금씩 달랐습니다.
하지만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찾아와야 한다는 소망만큼은 모두 같았습니다.
폴란드 프셰미실에서 YTN 양동훈입니다.
YTN 양동훈 (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20304035238234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