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현직 기자가 전쟁의 참상을 알리기 위해, 채널A와의 화상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현지 시민들이 비장한 모습으로 입대하고 있다고 전합니다.
박수유 기자가 인터뷰했습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현직 신문 기자이자 대학 교수인 세르히 스트루헤츠키 씨.
지금은 러시아에 맞서서 진실을 밝히는 전쟁 중이라고 말합니다.
[세르히 스트루헤츠키 / 우크라이나 현직 기자]
"언론인으로서 러시아군이 방송 송출탑을 파괴하는 걸 보고 경악했습니다. 그들은 우크라이나 군대가 아니라 어린이, 여성, 진실을 상대로 전쟁 중입니다."
민간인 사망자가 2천 명에 이르는 상황
러시아 침공을 학살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세르히 스트루헤츠키]
"그들은 다연장 로켓포, 진공폭탄 등을 사용합니다. 이는 명백한 국제협정 위반일 뿐 아니라 민간인들을 노리고 사용하는 겁니다."
참상 속에서 도리어 하나가 되고 있다고 전하는스트루헤츠키 씨.
[세르히 스트루헤츠키]
"시민들은 주유소와 마트가 아닌 국토방위군 입대소와 헌혈의 집 앞에 줄서있습니다.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우리 땅을 지킬 준비가 됐습니다."
잠시 펜을 내려두고 자원봉사자로 나선 지금 지원의 손길이 절실하다고 호소합니다.
[세르히 스트루헤츠키]
"지혈제와 지혈대, 병사들이 입을 방탄복과 헬멧, 그리고 열화상 장비가 필요합니다. 의약품이든, 무기든, 러시아 군에 맞설 모든 것이 필요합니다."
자신 역시 피란민 신세지만, 한국 국민에게도 참상을 알려 달라며 인터뷰에 응한 스트루헤츠키 씨는
마지막까지 우크라이나를 잊지 말아달라고 부탁합니다.
[세르히 스트루헷츠키]
"케이팝을 좋아하는 내 딸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한국에 갈 수 있게 해주세요. 제발 우리를 외면하지 말아주세요. 제발."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정다은
박수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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