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농업 관련 기술을 기업체나 농가에 보급하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란 이름으로 새 출발 합니다.
그동안 농업기술의 발전과 농가소득 증대에 이바지한 데 이어 앞으로 농업 관련 산업의 도약을 기대해봅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우 농가에 등장한 로봇 차량.
때에 맞춰 스스로 움직이며 사료를 받아 소들에게 나눠줍니다.
일명 사료 급이 로봇인데 농촌진흥청 연구진이 2016년 개발했습니다.
영양이 고루 들어간 맞춤형 사료를 힘 안 들이고 공급할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김삼기 / 한우농장 대표 : 4∼5일에 한 시간씩 TMR 배합기에 원료만 투입해주면 모든 시스템이 자동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6년근 인삼을 수확해 9번 찌고 9번 말리는 기술로 흑삼을 만듭니다.
이 기술 역시 농촌진흥청이 개발했는데 기술뿐 아니라 자금지원까지 받아 연간 매출이 5억 원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전순이 / 흑삼 제조업체 대표 : 실용화재단에서 기술이전이나 창업자금이나 기계 부분에서 지원사업을 해줘서 사업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죠.]
2009년부터 최신 농업기술을 농가와 기업체에 이전해온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한국농업기술진흥원으로 간판을 바꿨습니다.
그동안 만8백여 건의 기술을 기업체와 농가에 이전했는데 이전한 기술의 사업 성공률이 43%에 달합니다.
특히 농식품 분야 벤처창업 육성을 적극 지원해 1조5백억 원의 매출 창출과 2천여 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병홍 / 농촌진흥청장 :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더 확산하고 첨단 선진기술에 기반한 농식품 산업을 육성해서 지속 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농식품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해나가는 데 주력하고자 합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의 새로운 출발을 계기로 국내 농업 관련 산업의 도약이 기대됩니다.
YTN 김학무입니다.
YTN 김학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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