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농업, 불안·우울·스트레스 해소에 도움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면서 스트레스나 우울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요.
연구 결과 텃밭 가꾸기나 수확체험 등 농업활동이 이런 증상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치유농업 관련 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시를 떠나 모처럼 농촌에 온 주부들.
찻잎을 수확해 만든 녹차 가루에 두유를 섞어 마시니 한결 건강해지는 느낌입니다.
숲 속에 앉아 조용히 눈을 감으면 산새와 풀벌레 소리에 마음이 평온해지고, 근심 걱정이 다 사라집니다.
허브 식물과 들꽃 향기에 취해 걸으면 절로 미소가 번지고, 싱싱한 상추를 수확해 식사도 준비합니다.
[최주순 / 치유농장대표 : 치유하시면서 건강적 정신적 육체적으로 치유되니까 많이 건강에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로 바깥활동을 삼가고 불안해하던 도시인들에겐 지친 심신을 회복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이상희 / 가정주부 : 상추를 조심스럽게 따면서 아 너무 예쁘다, 너무 깔끔하다, 그리고 아 진짜 이렇게 해서 먹는 게 이게 바로 행복이구나, 치유되는 그런 마음이 저절로 들었어요.]
연구 결과 이런 치유농장이 아니더라도 텃밭 가꾸기나 수확 체험 등 농업활동에 참여하면 어린이의 경우 공격성과 불안감이 줄고 정서가 안정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장인은 스트레스와 우울증 해소가 뚜렷했고 특히 암과 뇌졸중으로 심리적 불안감이 큰 환자의 우울증이 감소했습니다.
[유은하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 : 유럽의 선진국처럼 우리나라에도 치유농업이 정착된다면 국민의 건강 그리고 삶의 질 향상에 많이 기여할 수 있을 것 같고 특히 농업 농촌 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치유농업육성법 제정을 계기로 현재 6백여 개인 치유농장을 3천 개 이상으로 늘리고 전문 인력 육성을 적극 지원할 방침입니다.
YTN 김학무[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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