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르포] "3% 표심이 관건"…강원민심 막판 저울추 될까
[앵커]
대선 막판까지 두 후보의 초박빙 판세가 계속되면서 비교적 지역색이 옅은 강원도의 표심에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어느 후보도 자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선거 막바지 강원도 표심 잡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굵직한 선거가 있을 때마다 중앙 정치권에서 외면받으며 변방이라 불렸던 강원도.
130만 명이라는 적은 유권자 수 때문에 투표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강원지역 3%의 표심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양강구도가 펼쳐지면서 한 표가 절실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선거 때마다 표심이 좌우를 넘나들고 있다는 점도 강원지역이 막판 저울추로 거론되는 이유입니다.
여당 지지자들은 시장과 도지사를 거친 이재명 후보가 그동안 외면받아왔던 지역 현안에 조금이나마 더 관심을 둘 것이라 기대합니다.
"그 자리와(검사) 그 자리(대통령)는 조금 차이가 있다고 봐서 아무래도 작은 도시라도 운영해본 분이 큰 것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평생을 검사로 살아온 윤석열 후보가 공정하고 균형 있는 정책을 통해 지역발전을 견인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를 지지합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정직해 보이고 공정해 보이고 뭔가를 조금 바꿀 수 있다고 이 나라를 그렇게 생각합니다."
공약 검증보다 상대 후보 흠집 내기에 치중한 선거전에 피로를 느껴 다른 후보에게 돌아선 유권자들도 적지 않습니다.
"두 후보에 모두 그렇게 한 쪽을 크게 지지할 만큼 믿음직스럽지는 못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서 무슨 싸움인가 싶은 마음입니다."
아직 표심을 정하지 않은 부동층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선거 막판까지 특정 후보에게 기울지 않고 있는 강원도의 안갯속 표심이 누구를 선택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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