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안철수 단일화 잠정 타결…오늘 오전 공동선언문 발표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오늘(3일) 새벽 심야에 전격적으로 회동하고 후보 단일화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양측은 정권교체와 정치개혁을 실현하는데 뜻이 맞았다며 단일화 타결 성사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 두 사람이 비밀리에 만난 건 마지막 대선후보 TV토론이 끝난 뒤인 오늘 0시 무렵.
2시간 반에 걸친 심야 회동 끝에 두 사람은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 후보가 지난달 13일 윤 후보에게 '여론조사 방식 단일화'를 공식 제안한 시점으로부터 19일만이자, 윤 후보가 안 후보로부터 단일화 결렬 통보를 받았다고 공개한 지 사흘 만입니다.
회동에는 물밑 협상 채널을 가동해온 윤 후보 측 장제원 의원과 안 후보 측 이태규 의원이 배석했습니다.
양측은 단일화 공동 선언문 성안을 거쳐, 오전 중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공동선언을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국민이 키운 윤석열과 국민과 함께 달려온 안철수가 국민의 뜻에 따라 하나가 됐다는 취지 아래 윤 후보가 내건 공정과 상식, 안 후보의 미래로 가는 과학기술 강국과 실용 등이 공동선언에 담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관계자는 오늘 담판은 정치개혁과 사회개혁을 이루기 위해선 정권교체가 선행돼야 한다는데 두 후보가 뜻을 같이해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안 후보는 윤 후보 지지를 밝히고 후보 사퇴를 선언할 것으로 보이며, 이르면 당장 오늘부터 두 후보가 공동 선거운동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후보 단일화 선언 이후 양측은 추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운영과 통합정부 구성, 합당 문제 등을 두고 추가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단은 투표가 임박한 만큼 양측의 지지자를 설득해 온전히 흡수하고 시너지 효과를 거두는 것이 당장의 과제입니다.
사전투표를 불과 하루 앞두고 극적으로 단일화가 이뤄지면서 초박빙 구도의 대선 판도에 어떤 파급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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