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확진자가 나온 오늘은 전국 초중고, 신학기 개학날입니다.
학교에서 확진자가 확 퍼지진 않을까 학교 학부모 모두 설렘보다는 걱정이 앞섰는데요.
특히나 마스크를 벗는 급식시간이 걱정입니다.
장하얀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쓰고 책가방을 맨 초등학생들이 엄마 손을 잡고 학교에 들어섭니다.
투명 칸막이가 놓인 책상에 앉은 아이들은 선생님으로부터 자가검사키트 사용법에 대해 설명을 듣습니다.
[현장음]
"(선생님 그걸 매일매일 해요?) 아니요. 매일매일 하지 않아요. 이걸 하고 여기에 줄이 한 줄만 생기면 (학교에) 올 수 있어."
개학은 했지만, 학교는 혼란 그 자체입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선 등교 첫날부터 전교생의 10%인 100여 명이 코로나로 등교하지 못했습니다.
교사도 5명이 확진돼 출근하지 못했습니다.
학교에서는 구인난이 벌어졌습니다.
[A 초등학교 교장]
"강사 구하기가 정말 어려운 상황이고. 이렇게 계속 지나다 보면 강사도 못 구하고 선생님도 확진이 돼서 원격(수업)도 못하는 판이 돼요."
조리 종사자의 확진도 이어져 급식 차질도 빚어집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관계자]
"대체 도시락을 준비해야 하지 않습니까. 도시락을 소분해서 학생들 나눠줘야하는 게 몫인 거고. 방역하면서 수업하려다가 하루가 가는거죠. 사실."
학부모들은 학교에는 보내고 싶다면서도 마스크를 벗고 식사하는 아이들을 생각하니 걱정이 앞섭니다.
[초등학생 학부모]
"많이 당부하죠. 빨리 식사하고 떠들지 않고 지정된 자리에서 먹고. 주의를 주는데 아이들이라 그게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최근 신규 확진자 4명 중 1명은 18세 이하 소아, 청소년입니다.
백신을 맞지 않은 5~11세 어린이는 감염에 더 취약합니다.
[정재훈 /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
"감염으로 본다면 11세 미만 중에서 절반 정도는 대규모 유행 기간 동안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
학업권 보장이냐, 건강이 우선이냐, 교육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차태윤
장하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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