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가르는 총탄…‘수도 함락’ 우크라이나군 거센 저항

채널A News 2022-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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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우크라이나 속보 이어가겠습니다.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이렇게 거세게 저항할 줄은 러시아군도 예상하지 못한 분위깁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인근에서 양쪽이 사흘째 치열하게 시가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급기야 푸틴이 무자비하기로 악명 높은 체첸 출신 민병대까지 투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침공이 더 잔인해질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먼저 박수유 기자가 현지 상황을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검붉은 화염이 치솟으며 주변 건물을 집어 삼킬 듯 맹렬히 타오릅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인근 유류 저장시설이 러시아군의 폭격을 맞았습니다.

외곽에선 밤새 총성이 들리고 유성우 같은 기관총 섬광이 도심을 가로 질렀습니다.

도심 주택가에선 큰 폭발이 잇따르고 폭격에 군인 뿐 아니라 시민 피해가 줄을 이었습니다.

[옥산나 마카로바 / 미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
"침략자들은 댐을 붕괴시켜 키예프 주민 1000여 명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상황을 지켜보고 있지만 대홍수의 위험도 있습니다."

침공 나흘 째 러시아군은 수도 키예프 함락을 노렸지만, 우크라이나군의 저항은 예상 외로 거셌습니다.

사흘 밤낮으로 이어진 시가전 속에서도 러시아군의 진입을 막아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황은 여전히 우크라이나군에 불리합니다.

우크라이나 제2 도시인 동부의 하리코프가 오늘 러시아군에 뚫렸습니다.

폴란드 국경과 70km 떨어진 서부 리비프에도 러시아군이 진입했습니다.

잔혹하기로 악명 높은 러시아 남부 체첸 자치공화국의 전투원들도 러시아를 도와 우크라이나로 파병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현지에서는 러시아가 화학무기를 동원할 것이라는 우려도 흘러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정


박수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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