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기자]단일화 물밑 논의 ‘활발’…尹·安, 주말 담판?

채널A News 2022-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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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기자, 아자 시작합니다.

이번 주말 가장 관심이 주목되는 야권 단일화, 정치부 송찬욱 기자와 들여다봅니다.

Q.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단일화는 결렬됐다고 했잖아요. 단일화 논의가 재개된건가요?

먼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발언의 변화를 보실까요.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지난 14일)
"별도로 드릴 말은 없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지난 24일)]
"(안철수 후보 직접 만나실 계획은 없으신가요?) 다음에…."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어제)]
"지금 양당 단일화가 열려 있습니까?"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어제)]
"지금 이미 다 결렬됐다고 선언을 했지요."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어제)]
"글쎄 뭐,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 뭐하지만 저희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윤 후보가 공개적으로 단일화에 대해 "노력하고 있다"고 얘기를 한 건 처음입니다.

결렬 선언 전에는 여러 채널이 가동이 됐었다면, 안 후보의 결렬 선언 후에는 두 후보의 측근 그룹으로 압축이 돼서 밀도 있게 물밑 접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Q. 안 후보가 결렬 선언을 한 결정적인 이유가 윤 후보가 적극적이지 않다 모욕적이라는 거였잖아요. 그런데 왜 달라진 건가요?

그만큼 절박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제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면요.

지난주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앞섰던 윤 후보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안 초접전이 됐습니다.

참모들 뿐 아니라 윤 후보 스스로도 더 적극적으로 단일화 필요성을 느끼게 된 겁니다

Q 이번 주말이 단일화 협상의 분수령이다, 디데이다 라는 말이 나오잖아요. 저희 시청자께서 '후보 단일화할 수 있을까요?(@ju*****)'라고 질문을 하는데요?

윤 후보 측이나 안 후보 측 모두 단일화 가능성을 부인하진 않습니다.

결론만 말씀드리면 지금 상황 안철수 후보의 결심에 달려있다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취재한 바로는 윤 후보 측에선 여러 제안과 함께 만나자는 뜻을 전달했지만 안 후보의 답을 아직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오늘 서울에서 선거운동을 한 두 후보는 내일부터 각각 경북과 전남을 방문해서 1박 2일 일정으로 선거운동을 할 예정입니다.

두 후보 간 만남이 성사된다면 유세 일정은 얼마든지 조정할 수 있다고 윤 후보 측은 설명합니다.

모레부터는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기 때문에 투표용지에 '사퇴' 표시가 되려면 내일까지 결론을 내야 한다는 겁니다.

Q. 안 후보가 윤석열 후보측의 제안에 아직 답을 하지 않는 이유는 뭔가요?

윤 후보가 공개적으로, 구체적으로 다당제 구현 등 정치개혁에 대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건데요.

안 후보 측 관계자는 "자리를 두고 물밑거래를 하는 게 아니라 민주당처럼 정치개혁안을 진정성 있게 내놓아야 단일화에 대한 논의도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안 후보를 비방하는 것에 대해서도 불만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후보 측도 이런 점까지 고려해서 안 후보 측과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오늘은 안 후보에 대해 공개 언급을 하지는 않았는데요.

잠깐 통화를 했는데 "안 후보가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면 어쩔 수 없지 않겠느냐"면서 "데이터로 봤을 때 단일화 효과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Q. 이 대표는 단일화에 여전히 부정적인 셈이네요. 민주당은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나요?

민주당은 이례적으로 휴일인 내일 긴급 의원총회까지 열어 정치개혁안을 당론으로 추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토론회에서 개혁안이 의총을 과연 통과할 수 있겠냐, 그게 키라고 말했잖아요.

안 후보를 향해 우리와 함께 하자는 공개 메시지를 보내며 단일화 차단에 나선 겁니다.

민주당 선대위 핵심관계자는 "여든 야든 단일화는 안 된다고 봐야 한다. 시간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다른 이재명 후보 측 관계자는 "단일화는 선거 마지막 날까지 살아있는 이슈가 될 것"이라고 경계했습니다.

야권 단일화, 이번 대선 마지막까지 변수가 될 것 같군요.

박정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송찬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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