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푸틴 직접 제재…"키예프 함락 가능성 높아"
[뉴스리뷰]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연일 새 제재를 내놓고 있는 미국과 유럽은 푸틴 대통령에 대한 직접 제재를 추가로 발표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현 상황에 대해선 저항이 예상보다 강하지만 수도 키예프 함락 가능성은 높다고 보고 있는데요.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침공 나흘 안에 수도 키예프를 점령할 수 있다는 미국의 초기 평가가 있었고 현재도 그 평가가 유지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백악관도 시점을 못 박진 않았지만 키예프 함락 가능성이 높다고 내봤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의 저항이 예상보다 커 러시아의 애초 계획만큼 빠르게 키예프로 진격하진 못하고 있다"는 군 내부의 평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러시아가 협상을 제안한 데 대해선 총구를 겨눈 강압적 외교라고 비판하며 진정성을 보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푸틴은 즉각 민간인에 대한 폭격을 중단하고 우크라이나에서 군대 철수부터 명령해야 합니다."
침공 이후 매일 새로운 제재를 내놓으며 압박을 이어가고 있는 미국과 유럽은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외무 장관에 대한 자산동결 등 직접 제재를 추가로 발표했습니다.
국가 지도자에 대한 개인 제재는 외교 관례상 흔치 않은 일입니다.
그러나 남은 고강도 제재 카드를 더 쓸지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립니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 원유와 관련해선 제재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국제 유가 급등으로 러시아가 볼 피해보다 미국 소비자들이 입게 될 피해가 더 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우리는 장기적으로 러시아에 대한 영향을 극대화하고 미국과 동맹국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제재를 설계했습니다."
러시아 입장에서 가장 두려운 제재로 여겨지는 국제은행간통신협회, SWIFT 결제망에서 러시아를 퇴출하는 조치를 두고는 유럽 내부에서 의견이 나뉩니다.
이 제재가 시행되면 해외 금융기관과 돈을 주고받는 게 거의 불가능해지는 막강한 효과가 나타나지만, 러시아에 빌려준 돈을 제때 돌려받을 수 없게 되는 등 유럽도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하기 떄문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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