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국의 산이 바싹 말라 작은 불씨만 있어도 큰불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이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번 주말 강원과 경북지역에는 초속 25m가 넘는 태풍급 강풍이 예고돼 산림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시뻘건 불이 긴 줄을 만들어 산을 타고 무섭게 올라갑니다.
강원 평창군의 한 야산에서 불이 시작된 건 어제 오후 3시 30분쯤.
17시간 만인 오늘 아침에야 주불을 잡았습니다.
벌목 작업자가 버린 담뱃불이 원인으로 지목됐는데, 축구장 7개 면적인 5만 제곱미터를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 인터뷰(☎) : 윤석범 / 산림청 부대변인
- "산불 현장이 임목 벌채지여서 산림 부산물로 인한 화재가 강했고, 경사가 급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산불 원인은 담뱃불 실화로 실화 원인자 신변도 확보했습니다."
이번 산불은 강원 동해안에서 잇따라 발생했던 대형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