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전면전을 벌이자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혼란과 공포 속에 황급히 피난길에 올라 국경은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우리 교민들도 육로를 통해 폴란드에 안전하게 도착했습니다.
우크라이나-폴란드 국경에서 이승윤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속도전을 벌이자 시민들은 크게 놀랐습니다.
[이반 / 우크라이나 피난민 : 아침에 일어나니 폭발음이 들렸고, 로켓도 보였어요. 아주 무서웠죠. 지금 당장 피난 가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이리나 / 우크라이나 피난민 : 갑자기 폭발음이 들렸고 시민들은 질서를 잃었어요. 아마 사고가 많이 났을 거예요.]
하늘길이 막힌 우크라이나 곳곳에선 육로로, 철도로 필사의 탈출이 이어졌습니다.
급한 마음에 여행용 가방에 중요한 짐만 챙겨 우크라이나 국경을 걸어서 넘은 가족 단위 피난민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알렉스 / 우크라이나 피난민 : 폴란드행 기차표는 러시아 공격 5~6시간 전에 다 팔렸어요. 제가 마지막 표를 사서 행운이었죠.]
[마리아 / 우크라이나 피난민 : 아주 어려운 상황이라 매 시각 변해요. 국경 통과 때 백신 접종과 음성 진단서가 있는지 물었고, 즉시 검사를 받을 수도 있었어요.]
이런 와중에 우크라이나 교민 A 씨도 천신만고 끝에 폴란드로 탈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넘치는 차량과 인파에 6시간 넘게 기다리면서 한때 포기도 생각했지만, 극적으로 폴란드 측 메디카 검문소로 넘어올 수 있었습니다.
[A 씨 / 첫 육로 피난 교민 : 내일 상황을 다시 알아보고 오자 그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다시 돌아가는 길에 대사관 측에서 좀 조치를 한 게 얘기가 됐으니까 다시 한번 시도를 해봐라 해가지고….]
주폴란드 대사관은 우리 국민이 우크라이나에서 폴란드로 국경을 넘을 때 인도적으로 긴급한 상황이란 점을 꼭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에 남은 우리 교민 60여 명 가운데 출국 의사를 밝힌 인원은 30여 명입니다.
우크라이나-폴란드 국경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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