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공포 속 '필사의 탈출'...우리 교민도 피난 성공 / YTN

YTN news 20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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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군이 하루 만에 80여 곳을 공격하고 수도 키예프 주변으로 진격했습니다.

놀란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극심한 혼란과 공포 속에 황급히 피난길에 올랐고, 우리 교민들도 폴란드로 속속 대피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폴란드 국경 도시에 나가 있는 특파원을 연결합니다. 이승윤 특파원!

[기자]
폴란드 국경 도시 프셰미실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면전은 어떻게 전개되고 있습니까?

[기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하루 만에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 등 주요 도시에 근접하며 속도전을 벌였습니다.

CNN은 러시아군은 키예프에서 32㎞ 떨어진 곳까지 진격했다고 보도했고, 서방 정보당국에서는 키예프가 몇 시간 안에 함락될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키예프와 추후이브 등을 160발 이상의 미사일이 폭격했고, 우크라이나 군사 기지 83곳이 파괴됐습니다.

러시아군은 크림반도에서 헤르손, 벨라루스에서 키예프, 북동부에서 카르키프, 세 축으로 진격 중입니다.

특히 폭발 사고로 수많은 생명을 앗아갔던 체르노빌 원전도 장악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시아 반정부 세력도 8㎞ 전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군사 작전이 자국 안보를 위해 불가피했다며 돈바스 지역으로 목표가 국한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자국민 백여 명이 숨지고 3백여 명이 다쳤다며 서방세계에 지원을 호소하는 한편 국가 총동원령을 내려 키예프 시내에 병력을 배치하고 러시아군의 진입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나토는 우크라이나 주변에 병력을 집결시키고 있지만, 파병 계획은 없는 상태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나토군 회원국이 아니어서 들어갈 명분이 없기 때문입니다.

러시아 군의 공격 당시 상황을 들어보시죠.

[이반 / 우크라이나 피난민 : 아침에 일어나니 폭발음이 들렸고, 로켓도 보였어요. 아주 무서웠죠. 지금 당장 피난가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이리나 / 우크라이나 피난민 : 갑자기 폭발음이 들렸고 시민들은 질서를 잃었어요. 아마 사고가 많이 났을 거예요.]

[세르게이 / 우크라이나 피난민 : 한국은 북한이 문제고, 우리는 러시아가 문제예요. 불행히도 이건 2차 대전 이후 최대의 전쟁입니다.]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필사의 탈출이 ... (중략)

YTN 이승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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