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에겐 계획이 있었다…우크라이나 침공 의도는?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제사회의 우려와 제재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강행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위기가 지구촌을 초긴장 상태로 만들어버렸는데요.
푸틴 대통령의 '마이웨이식' 행보의 배경이 무엇인지, 박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4년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이번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친러시아 분리주의 두 공화국이 타깃이었습니다.
분리주의 반군세력에 대한 지원, 벨라루스 등 친러 국가들과의 군사훈련, 이어서 두 공화국에 대한 독립국 승인, 그리고 평화유지를 명분으로 한 침공까지.
철저하게 계획된 시나리오라는 게 서방 군사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공식적으로 러시아는 '평화유지'가 아닌 명목으로 국외에서 군사력 사용한 적 없는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2008년 나토 가입 등을 놓고 갈등을 빚던 조지아 침공 때, 2014년 크림반도를 전격 병합했을 때도 자국민을 보호한다는 이유였습니다.
국제사회 비판과 서방의 경제제재를 무릅쓰고 자국 군대를 우크라이나 땅에 진입시킨 건 표면적으로는 우크라이나 나토 가입 의지를 꺾으려는 의도라는 관측입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역사인식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우리에게 단순히 이웃 국가가 아니라 러시아 자체 역사와 문화, 정신세계의 분리될 수 없는 일부…"
결국 이런 인식은 러시아가 친러 지도자를 심어 우크라이나 정권의 전복을 시도하고 있다는 서방의 주장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습니다.
앞서 영국 외무부는 잠재적인 지도자의 이름까지 거론한 바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러시아의 군사행동에 "유럽의 질서를 1990년대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려는 푸틴의 야망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통해 옛 러시아 제국의 영토를 회복하려 한다는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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