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대한 미국과 유럽 등 서방의 제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의 주관사에 대해 제재를 지시했습니다.
유럽연합은 러시아 국방장관과 대통령 비서실장, 하원의원들을 제재하기로 했고 러시아로 들어가는 서방의 자금 조달도 금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해 추가로 제재했습니다.
러시아가 야심 차게 추진해 완공했지만, 승인을 못 받은 독일까지 잇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 2에 대해 아예 대못을 박는 조치입니다.
사업의 주관사 임원들에 대해 제재를 지시하면서 사실상 소유 기업인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 가즈프롬에 대해 타격을 가한 겁니다.
미국 정부 당국자는 이번 조치가 사실상 이 사업에 대한 종말을 고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 유럽에너지안보협약에 따라 이 가스관과 관련된 사람과 단체 등을 겨냥해 여러 대상에 제재를 부과했습니다.]
유럽연합도 제재를 이어갔습니다.
27개 회원국 정부를 대표하는 기구인 EU 이사회는 하루 전 발표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공식 승인했습니다.
이어 러시아 국방장관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비서실장, 관영 TV 본부장 등을 겨냥한 제재도 채택했습니다.
이에 따라 분리독립 승인 결의안에 찬성한 러시아 하원 의원 351명 전원을 포함해 개인 5백여 명과 50여 개 단체로 대상이 늘었습니다.
EU는 또 금융 제재로 러시아 정부와 러시아 중앙은행에 대한 자금 조달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라이언 / EU 집행위원장 : 우리가 봐 왔듯이, 러시아는 지난달, 몇 년은 말할 것도 없지만,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유럽연합에도 압력을 가하기 위해 에너지를 도구화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제 러시아 가스의 의존에서 벗어나기로 정말 결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방부는 러시아가 전면전 수준의 침공 준비를 마쳤다고 평가했습니다.
접경지대에 15만 명의 러시아군이 배치됐으며 80%가 진격 태세를 갖춘 만큼 언제라도 공격할 수 있다는 겁니다.
파병 선언에 이어 법적인 준비를 마친 러시아에 대해 미국 등 서방의 제재와 압박이 이어지면서 우크라이나 사태는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내몰렸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 (중략)
YTN 강태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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