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 이래 최악 겨울 가뭄…동쪽 곳곳 산불 잇따라
[앵커]
연일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관측 이래 가장 심한 겨울 가뭄을 겪고 있는데요.
봄철까지 산불 발생 위험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산등성이 마다 뿌연 연기가 올라옵니다.
진화 헬기는 쉴 새 없이 물을 뿌려 불길을 잡습니다.
어제(22일) 오후 2시 37분쯤 경북 의성군 야산에서 불이나 산림 약 15ha, 축구장 20개 면적이 불에 탔습니다.
비슷한 시각, 강원 동해시 한 야산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3시간 반 만에 진화됐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바짝 메말라 있습니다.
최근 1개월간 전국 누적 강수량은 3.4mm에 불과합니다.
특히 강원도는 1973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적은 비가 내렸고, 경남도 강수량이 1mm가 되지 않는 등 곳곳에서 겨울 가뭄이 심각합니다.
기상청은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해안가에선 강풍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산불을 크게 번지게 하지만, 1차 발화 원인으로는 담배꽁초나 쓰레기 소각 등 입산자 실화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순간의 방심이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산불조심기간인 5월 15일까지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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