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로나 신규확진자는 10만 명, 위중증 환자 수는 500명에 육박합니다.
그런데 조금 전 6시를 기준으로 11만 명을 넘겨서 또 역대 최다 기록이 됐습니다.
그런데도 정부는 "코로나 출구의 초입이다, 풍토병으로 자리잡는 단계다" 라고 평가하는데요.
너무 섣부르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서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지금의 오미크론 대유행이 풍토병으로 가는 초기 단계라고 진단했습니다.
정점을 지나면 방역패스를 축소하고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등 일상회복을 추진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박향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오미크론도 다른 감염병과 같은 관리체계로 이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직은 갈 길이 멀지만 출구를 찾는 초입에 들어선 셈이 되겠습니다."
매일 10만 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오지만 위험도는 낮아졌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오미크론 치명률이 0.18% 델타 변이의 4분의 1수준이고 접종 완료자의 치명률은 계절 독감보다 낮습니다.
문제는 오미크론 대유행의 정점이 아직 오지 않았다는 겁니다.
3월 하루 확진자 최대 27만 명, 위중증 환자 1000명 이상이 예측되는 상황에서 지난해 11월 위드코로나 당시 병상 부족 사태가 재현될 수 있습니다.
[정기석 /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재택치료 중) 위험한 환자들을 중환자가 되지 않게 하고 중환자실도 잘 준비해서 치료가 잘 되게 하고 이런 걸 고민해야지…"
의료진 등 필수 인력의 감염도 속출합니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는 환자와 의료진 30여 명이 집단감염돼 병동이 폐쇄되고 외래진료가 중단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도 채널A에 오미크론으로 사망자가 나올 수 있고, 경증 환자들로도 병상은 꽉 찰 수 있다고 밝혀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장세례
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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