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인수위원회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지 5월 하순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서울대 연구팀이 분석해보니, 야외에선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코로나 확산 우려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서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원에서도, 축제장에서도 행사장에서도 대부분의 국가들은 야외에서만큼은 마스크를 벗었습니다.
탁 트인 야외에서는 실내보다 감염 위험이 낮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서울대 연구진이 전세계적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창궐하던 지난 1월에서 3월.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는 25개 국가에서 공원으로의 이동량이 늘어남에 따라 1~3주 후 신규 확진자가 얼마나 늘었는지 분석했습니다.
확진자가 증가한 국가도, 줄어든 국가도 있었는데, 25개 국가를 합해 분석했더니, 1주, 2주, 3주 뒤 야외 이동량에 따른, 신규 확진자 수에는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감염 위험이 높은 실내에서 마스크를 안 써도 되는 야외로의 이동량이 늘기 때문에 오히려 위험도가 줄어든다는 겁니다.
그런데도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실외 마스크 해제 여부를 5월 하순에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철수 /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전 세계적으로 보면 우리나라 확진자 수가 아직은 많습니다. 야외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나라와 직접적으로 비교하기는 힘듭니다."
이르면 다음 주부터 실외 마스크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방역 당국은 난감해졌습니다.
정부와 인수위는 확진자의 7일 의무 격리 해제 시점을 두고도 이견을 보였습니다.
정부는 이르면 5월 23일 격리 의무를 폐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인수위는 새 정부 출범으로부터 100일 이내로 그 시기를 8월 중순까지 늘려잡았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장세례
자료 : 서울대 의대 오주환 교수팀
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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