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대장동 녹취록이 뜨거운 감자가 됐지만 어제 토론회 주제는 경제였죠.
국가간 돈거래에 사용되는 기축통화 대표적으로 미국 달러가 있죠.
어제 이재명 후보가 우리도 기축통화국이 될 수 있다는 발언에 국민의힘의 공세가 집중됐습니다.
"무식하다" "억지 변명이다" 이런 반응이었는데요.
민주당은 전경련 자료를 근거로 내세웠는데 전경련이 이를 부인했습니다.
정하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어제)]
"기축통화국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정도로 우리의 경제 체력은 튼튼한 것이지요."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원화가 기축통화로 편입될 수 있다는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유능한 경제 대통령'을 내세운 이 후보가 경제의 기본 개념도 모른다고 지적한 것입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국채 발행 자체가 너무 과도하다는 점을 억지로 변명하기 위해서 한 변명치고는 너무 근거가 박약하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경제에 대한 지식은 정말 허경영 씨만큼도 없구나. 기축통화가 경기도 지역화폐인줄 아는 건지."
경제전문가인 윤희숙 전 의원도 채널A 통화에서 "석유 사올 때 원화를 받아주느냐"며 "현실성을 따질 것도 없이 한 마디로 무식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국가가 빚을 낼 여력이 더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습니다.
민주당은 전국경제인연합회 자료를 인용한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정작 전경련 관계자는 "기축통화가 아닌 IMF의 특별인출권(SDR) 편입을 희망한다는 것이었다"라며 "재정건전성은 더 유지돼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전문가도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전망합니다.
[조성훈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한마디로 우리가 아무리 애를 써도 원화 가지고 미국 가서 물건 사는데 원화 주면 받겠느냐 이거죠."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제거래에서 기축통화인 달러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200%에서 88% 정도입니다.
유로화는 32.3%, 엔화는 16.8%고 원화는 2%에 불과합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영상편집 : 박형기
정하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