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사업 재개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기존안과 수정안을 놓고 여야가 다투다 백지화됐었는데, 국토부가 국민의 뜻에 따라 대안을 찾겠다고 밝힌 겁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직 인수위가 보고한 자료를 달라"며 반발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지난 6일)]
"도로 개설 사업 추진 자체를 이 시점에서 전면 중단하고 이 정부에서 추진되었던 모든 사안을 백지화하겠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원희룡 장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 선언에 대해 "일종의 충격 요법"이라며 사업 재개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사업 관련 자료 총 55건을 공개하면서 "양서면 종점인 원안을 선택하면 배임"이라며 대안 노선에 힘을 실었습니다.
예비타당성 조사 보고서때도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는 것과 "환경훼손 최소화" "지역균형 발전에 유리" 등 지난해 10월 대안에 힘을 실은 외부 전문가들 평가를 새로 공개했습니다.
원 장관도 자신의 SNS에 "민주당이 정쟁을 중단하면 사업을 재추진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했고, 국민의힘도 힘을 실었습니다.
[김정재 / 국민의힘 의원]
"공개가 다 됐으니까 충분히 의혹을 풀고 이 사업이 조속히 다시 재개될 수 있도록 희망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노선 변경의 타당성을 논리로 승복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업은 재개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당은 공개해야 할 자료는 정작 공개하지 않았다며 국정조사를 재차 요구했습니다.
[최인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 인수위원회에 이와 관련한 보고 사항들, 장관과 차관에게 보고했던 내용과 자료들이 있을 겁니다. 이런 내용을 저희가 요구했는데…"
모레 국회 국토위 현안질의가 열립니다.
원희룡 장관이 직접 참석하는데 사업 재개 관련 언급도 할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취재 : 이철
영상편집 : 최창규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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