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클럽' 곽상도 재판행…김만배·남욱 추가기소

[앵커]

대장동 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른바 '50억 클럽' 멤버 곽상도 전 의원을 오늘(22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곽 전 의원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도 추가로 기소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이 구속 만기를 하루 앞두고 곽상도 전 의원을 기소했습니다.

혐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와 특가법상 뇌물 수수, 정치자금법 위반. 구속 당시와 같습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하나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해 화천대유와의 컨소시엄을 유지하게 하고 그 대가로 아들 퇴직금 명목으로 25억 원을 받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제20대 총선이 있던 2016년 4월 즈음 남욱 변호사에게서 불법 정치자금 5천만 원을 받은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검찰은 이미 재판을 받고 있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남 변호사도 추가 기소했습니다.

곽 전 의원에게 건넨 25억원을 화천대유에서 빼돌린 돈으로 보고 김 씨에게 뇌물공여와 특경법상 횡령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불법 정치자금 5천만원을 건넨 것으로 의심받는 남 변호사에게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더했습니다.

곽 전 의원은 이른바 '50억 클럽' 중 처음으로 재판에 넘겨졌는데, 법정에선 검찰과 불꽃 공방이 예상됩니다.

혐의를 부인해온 곽 전 의원은 구속 조사 과정에선 진술 거부를 선언했고, 검찰은 두 차례 구인했지만 성과가 없었습니다.

남은 '50억 클럽' 멤버인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권순일 전 대법관 수사는 진전이 없습니다.

검찰의 수사 의지와 역량에 대한 지적이 여전한 가운데 수사는 별 성과 없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mail protected])

#곽상도 #대장동 #남욱 #김만배 #50억클럽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