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막판 '대장동 녹취록' 전쟁…檢 “공정성 타격” 불만 터뜨렸다

중앙일보 202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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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로비 정황이 담긴 이른바 ‘대장동 녹취록’이 대선 막판 연일 공개되자 검찰이 “수사와 재판의 공정성에 타격을 준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뜨렸다. 대장동 녹취록이란 정영학(54‧천화동인 5호 소유주) 회계사가 유동규(53)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김만배(57) 화천대유 회장, 남욱(49·천화동인 4호) 변호사 등 대장동 핵심 4인방의 2012~2021년 대화를 녹음해 검찰에 제출한 150개 파일·문건을 말한다.
 
검찰은 이를 증거물로 법원에 제출했고 각 피고인 측 변호인들이 열람·등사한 뒤부터 내용이 유출돼 여야 대선 후보간 공방의 최대 이슈로 부상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 심리로 열린 2일 ‘대장동 일당’ 재판에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녹취록으로 정치적 공방이 되는 사태가 연일 발생한다”며 “수사와 재판에 공정성과 객관성에 영향을 끼칠만한 상황이 발생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이 사태를 우려해 녹취록 공개에 반대했습니다만 재판부가 등사 허가를 결정해 변호인들에 유에스비(이동식저장장치)로 교부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과 변호인만 (녹취록을) 소지한 상황”이라며 “철저하지 못하게 관리해 의도치 않게 유출돼 재판 공정성이나 신뢰성에 타격을 주는 상황이 발생할 우려가 높으니 변호인께서 이 점 점검해주시고 재판부도 주의를 환기해주시면 한다”고 했다.
 
이에 재판부가 “피고인 변호인 측에서 나갈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냐”고 묻자 “그런 말씀을 드린 것은 아니고 검찰에서 논리적으로 상상할...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52395?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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