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돈바스에서 교전 계속...폴란드 시민 "이웃나라 동료 잃고 싶지 않아" / YTN

YTN news 2022-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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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의 화약고가 돼버린 돈바스 지역에서 교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러시아는 핵 훈련에 돌입하며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국경 마을에도 일상 속에 전쟁의 공포와 불안감이 스며들었는데 주민들은 이웃나라 동료들을 잃고 싶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기자!

[기자]
네,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국경인 코르초바 검문소에 나와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위기감이 점점 고조되고 있는데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지금 나와 있는 곳은 폴란드의 동쪽 끝에 있는 코르초바 검문소입니다.

여기서 30km 떨어진 메디카 검문소와 함께 우크라이나로 넘어가는 관문 역할을 하는 곳인데,

걸어서 우크라이나로 갈 수 있는 메디카와 달리 코르초바 검문소는 차로만 우크라이나를 오갈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화약고 역할을 하고 있는 돈바스 지역에서 현지시간 어제까지 사흘째 교전이 이어지며 불안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돈바스 지역은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 세력이 점거한 곳인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공격에 러시아 국민이 목숨을 잃으면 군사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은 서로 상대편이 먼저 공격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구실을 만들기 위한 자작극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 포탄이 러시아 영토인 로스토프에 떨어져 폭발했다며 즉각 조사에 나선 상태입니다.

크렘린 궁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조지아의 나토 가입을 금지하라는 요구에 동의하지 않으면 군사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고 발표했고,

바로 그 다음 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략 핵무기 훈련을 참관하며 힘을 과시했습니다.

이에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러시아 병력이 우크라이나 국경으로 더 가까이 이동했으며 이제 공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는데

이에 대한 대응 조치로 5천 명 가까운 미군 병력을 추가 배치하고, 에이브럼스 신형 탱크 250대를 폴란드에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경과 인접한 마을엔 ... (중략)

YTN 이승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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