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끗'하면 치명타...접전 판세 속 실책 '경계령' / YTN

YTN news 202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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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8일 밖에 남지 않은 대선판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여야 양측에서 눈살 찌푸리게 하는 실언과 실책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각 당에서 일제히 경계령을 발동한 가운데, 정치권의 잦은 말 실수가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오명을 더 짙게 한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과 박재호 의원이 공식 선거운동 직전 부산에서 골프를 친 게 알려지면서 구설에 올랐습니다.

참 한가하다는 당내 비판은 물론, 곧장 야당의 공세로 이어졌습니다.

[이양수 /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 : 많은 국민들이 코로나19라든지 어려운 경제 요건으로 시름하고 있는 이때 일부 정치 지도자들의 그런 행동들은 자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후보 사법개혁 공약 발표문에 실린 '오또케'라는 여성 혐오 표현이 문제가 됐습니다.

담당자를 해촉하고 유감을 표했지만, 역시 거센 비판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 갈라치기와 혐오만이 난무했습니다. 사법 공약 발표에서조차 여성 혐오 표현을 스스럼없이 사용하며 또다시 국민 갈등을 조장했습니다.]

대선 정국이 막바지로 흐르면서 여야 모두 자칫 삐끗하면 치명타를 입는다는 건 잘 알고 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 : 저는 우리당의 대변인들에게도 지나친 언사, 억지 부리지 마라 이런 공개 경고를 내린 바 있는데.]

[권영세 / 국민의힘 선대본부장 : 구성원 개개인의 실수가 당을 욕되게 할 수 있음을 명심하고 남은 선거운동 기간 구설수가 없도록]

공식 선거운동 초반부터 이런 엄포와 경고가 나왔지만, 효과에는 물음표가 붙습니다.

김건희 씨를 마이클 잭슨에 비유한 건 오히려 감사해야 할 일이라는 민주당 대변인은 경고를 받았고,

[이경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지난 15일 뉴스토마토) : 마이클 잭슨에 비유했다는 건 이렇게 위대한 뮤지션에 비유해줬다는 건 오히려 감사해야 할 일 아니겠습니까?]

[양준우 / 국민의힘 대변인 (지난 15일 뉴스토마토) : 마이클 잭슨의 어떤 아픈 개인적인 사례를 김건희 여사의 성형과 등치시켜 표현한다는 것 자체가 그분에게 실례지….]

사고가 난 민주당 유세 트럭에 대해 뭘 해도 안 된다는 국민의힘 정책 자문을 맡은 교수는 자리에서 물러났습니... (중략)

YTN 황혜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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