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5개월째 폭우 피해…330여명 사망·실종

연합뉴스TV 202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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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5개월째 폭우 피해…330여명 사망·실종

[앵커]

브라질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무려 5개월째 폭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사태와 홍수 등으로 지금까지 300명 이상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더 큰 문제는 비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산에서 떨어진 바위와 흙이 엄청난 흙먼지를 일으키며 마을을 덮칩니다.

비탈진 도로를 따라 아름드리 나무와 차량이 진흙과 함께 빠른 속도로 흘러내립니다.

산사태가 발생하던 순간 극적으로 몸을 피한 주민들은 처참한 광경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집들이 모두 무너졌어요. 소방관을 부를 수도 없고 도와줄 사람도 없어요. 많은 집들이 무너졌고 사람들이 흙 속에 파묻혔습니다."

브라질 남동부 리우데자네이루시 인근 페트로폴리스시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100여 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과 3시간 만에 250mm가 넘는 비가 쏟아져 내리는 등 폭우가 이어져 지반이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산사태로 가옥은 산산조각이 났고, 대형 버스와 자동차들은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절망적이에요. 얼마나 상실감이 큰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겁니다. 정말 참담해요. 우리의 도시가, 이웃들이 사라져 버렸어요."

리우데자네이루 뿐만 아니라 상파울루와 바이아주 등 브라질 곳곳에서 5개월째 폭우가 이어지며 모두 330명이 넘는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했습니다.

9개 주 600여 개 도시가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가운데 연방정부와 주 정부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반이 약해져 곳곳에서 산사태와 싱크홀 등이 자주 발생하며 복구 작업은 더디기만 한 상황.

당분간 폭우가 계속될 것이라는 기상예보도 나와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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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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