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윤석열 두 후보는 오늘 수도권에서 격돌을 벌였는데요. 최진봉 교수와 얘기를 나누어 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재명 후보는 광화문으로 갔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성남으로 갔습니다. 광화문은 촛불집회를 상징하는 거고 성남 하면 이재명 후보의 어떻게 보면 본거지 같은 곳이기도 하고 대장동의 핵심지역이기도 하고 이렇습니다. 어떻게 이 전략을 해석해야 될까요?
[최진봉]
제가 볼 때는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 촛불혁명이라고 하는, 우리가 불릴 만큼. 그래서 탄핵이 이뤄졌고 그 탄핵으로 문재인 정부가 탄생을 했지 않습니까? 그 정통성을 본인이 잇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는 것 같아요. 광화문에서 시작됐던 촛불이 처음에는 적은 줄 알았는데 그게 도도한 물결이 돼서 결국 탄핵까지 이끌어왔다.
그리고 그 탄핵의 대상이 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의 전신인 정당의 출신이다, 이런 부분으로 부각하는 거죠. 결국은 그 뿌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었고 그 연결고리가 지금까지 연결되고 있다는 부분들을 부각하기 위해서 촛불혁명에 참여했던 국민들의 지지를 다시 끌어올리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아무래도 최근에 좀 더 윤석열 후보가 강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거든요. 예를 들면 정치보복으로 느낄 만큼 적폐수사를 강조하고 있고요. 검찰의 권한을 다시 강화하는, 예컨대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고 검찰의 인사권과 재정권을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하면서 검찰공화국이라는 비판을 또 받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너무 권력지향적, 또 검찰 중심의 국가가 되는 게 아니냐, 이런 부분들을 강조하고 싶은 것 같아요.
그래서 아마 광화문 청계천을 연설 장소로 선택한 것 같고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당연히 대장동 이슈를 부각하고 싶은 거죠. 그래서 성남시 같은 경우 대장동이 가장 중심에 있는 곳이고 그리고 성남시장을 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책임이 없다고 볼 수 없다, 이런 부분으로 부각하고 싶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 이재명 후보의 정치 시작이 성남시인데 그 성남시의 대장동 관련해서 비리와 그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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