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미 국방예산 922조원 전망…'핵전력 현대화'

연합뉴스TV 2022-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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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미 국방예산 922조원 전망…'핵전력 현대화'

[앵커]

미국의 내년 국방예산 규모가 922조 원 이상이 될 전망입니다.

미 국방부는 3대 핵전력으로 불리는 전략핵잠수함, 전략폭격기, 대륙간탄도미사일에 대한 현대화 예산을 최우선 순위로 꼽았는데요.

최근 북한의 잇단 미사일 시험과도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미국 백악관과 국방부가 7,7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922조 원이 넘는 2023 회계연도 국방 예산안에 거의 합의하고 이를 의회에 요청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산안에는 에너지부의 핵무기 프로그램, 장병 급여, 무기 및 장비 구매뿐 아니라 다른 부처의 국방 관련 활동 자금 지출 등도 포함됩니다.

예산안에서 특히 눈에 띄는 건 '3대 핵전력'으로 불리는 전략핵잠수함, 전략폭격기, 대륙간탄도미사일인 ICBM에 대한 현대화 예산이 최우선 순위에 놓였다는 점입니다.

로이터는 이번 국방 예산안 우선순위에 이를 포함해 함정 건조, 우주 역량 개발, 미사일 경보시스템 등이 담겨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이 군사력과 경제·무역 분야 등에서 중국, 러시아와 전략 경쟁을 가속하는 가운데 핵전력 재정비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북한의 핵실험 및 ICBM 시험발사 재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북 억지 차원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지난해 미 의회는 트럼프 정부가 제출한 7,229억 달러 규모의 국방 예산안에서 250억 달러를 증액해 최종 7,780억 달러로 2022년도 국방예산을 통과시킨 바 있습니다.

이번 국방 예산안 역시 의회에서 증액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조 바이든 대통령의 다음달 1일 국정연설이 국방 예산 전쟁의 시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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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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