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글로벌 한민족 여성네트워크 구축…'유리천장' 개선
[앵커]
정부가 기업에 여성 고위 임원을 적극 활용하는 법안을 올해 8월 시행할 예정인 가운데, 기업 중 이사회에 여성 임원이 한 명도 없는 곳이 절반에 가깝다는 조사가 있었죠.
오늘은 세계한민족여성재단의 김순옥 이사장을 만나 이른바 '유리천장'을 깨기 위한 근본 해법 등을 들어본다고 합니다.
홍현지 캐스터 나와주시죠.
[캐스터]
출근길 인터뷰입니다. 오늘은 김순호 이사장과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순옥/ 세계한민족여성재단 이사장]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캐스터]
가장 먼저 지난달에 세계한민족여성재단의 이사장으로 취임하셨습니다. 어떤 단체인지 소개해 주시고 앞으로의 활동 계획도 들어보겠습니다.
[김순옥/ 세계한민족여성재단 이사장]
세계한민족여성재단은 여성가족부가 2001년부터 해마다 개최하는 세계한민족네트워크 참가자들이 2007년도에 만든 비영리재단법인입니다. 전 세계 34개국에서 2,000여 명이 활동하고 있고 한민족여성재단은 전 세계에서 한민족 여성들 간의 연대와 교류를 강화하고 국제사회에서 한민족 여성들의 지위 향상과 정체성 확립 나아가 국가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한국에서 임기 동안에 한국본부를 설립하는 막중한 임무를 갖고 시작했습니다. 한국본부가 설립됨으로써 앞으로는 어느 나라에서 이사장을 맡더라도 목적사업을 시행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재단을 더욱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캐스터]
그렇다면 그동안 세계한민족여성재단은 어떤 행보를 보여줬나요?
[김순옥/ 세계한민족여성재단 이사장]
차세대 여성 경제인 양성 세미나 및 교육, 컨벤션, 포럼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으며 차세대 한민족 여성 리더 양성을 위한 장학사업 등 소외된 한민족 여성들을 지원함으로써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갖고 국제사회에서 상호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해 오고 있습니다. 또한 여가부에서 매년 개최하는 세계 한민족네트워크대회에 매년 참가하여 컨벤션 행사를 기원함으로써 전 세계 여성들이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캐스터]
그리고 요즘에도 여성들의 유리천장이 존재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과 그리고 해결책은 어디에 있다고 보시나요?
[김순옥/ 세계한민족여성재단 이사장]
한국의 여성 임원 수가 OECD에서는 최하위로 있습니다. 또한 남성 위주의 조직 문화도 걸림돌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시행되고는 있지만 여성할당제를 사회 전반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성할당제를 확대해 여성들이 고위직에 많이 진출하여 후배들이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을 확대시켜 기회를 많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성 관리자들에게 멘토링 등의 제도를 도입해 현실적인 측면에서 경영관리 지원을 해 주는 것이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성 스스로 직업에 대한 자질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캐스터]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그동안 여성들의 인권을 신장하기 위해서 하셨던 노력들과 여성 리더들에게 조언해 주시는 성공의 비법도 전해 주시죠.
[김순옥/ 세계한민족여성재단 이사장]
저도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 회장으로 오랜 기간 활동했는데요. 항상 강조했던 것이 바로 능력을 갖추는 부분이었습니다. 준비가 되고 능력을 갖추었을 때 우리가 목소리를 낼 수 있고 우리의 목소리가 파급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후배 기업인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여성들의 장점인 포용력, 유연성, 친화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기업을 운영한다면 남성이 운영하는 기업보다 더 맑고 완전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해 주고 싶습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김순옥/ 세계한민족여성재단 이사장]
감사합니다.
[캐스터]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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