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320m 토왕성폭포...한밤중 6시간의 사투 / YTN

YTN news 2022-02-15

Views 1

높이 320m, 국내 최장 폭포인 강원도 설악산 토왕성 폭포입니다.

지난 10일, 빙벽을 타던 40대 2명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밤 11시쯤.

하산 중 로프가 바위에 끼었고 줄을 잘라낸 후 폭포 가운데 고립됐습니다.

자칫 탈진과 저체온증으로 인명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산악구조대원 5명, 자정 무렵 헬기로 폭포 정상에 도착합니다.

곧바로 하강 작전을 벌여, 80m 아래에 있는 2명을 발견합니다.

[구조 당시 영상 : 파란 줄입니다. (네. 파란 줄) 얼굴은 안 나오게 찍겠습니다. (네네.)]

하지만 현장 여건은 헬기 구조가 불가능했습니다.

로프를 하나하나 설치, 회수하길 반복하며 절벽을 내려와야 하는 상황.

결국, 6시간 만인 새벽 5시 40대 2명 모두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폭포 꼭대기에서 안전 점검을 하며 비박하던 잔류 구조대원까지 모두 무사히 복귀해야 하는 상황.

날이 밝고 헬기가 출동해서야 나머지 대원 3명도 무사히 산을 내려왔습니다.

구조 이튿날 소방본부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

"추운 겨울밤 구조활동을 하면서도 대원들이 시종일관 헌신적이고 밝은 모습을 보여주셨다"며 "앞으로 좀 더 안전에 신경을 쓰겠다"고 감사를 전했습니다.

[한용규 / 산악구조대 팀장 : 헬기가 안 됐으면 아마 아침에나 요구조자에게 접근했을 것이거든요. 그럼 건강하게 안전 구조가 되지 못하고…. (글을 보니까) 힘이 많이 되고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대원으로서 굉장히 자부심도 느끼고….]

소방 당국은 겨울철 빙벽 등반의 경우 본인 능력에 맞는 등반지를 선택하고 일몰 전 반드시 산에서 내려와야 하며, 무엇보다 안전 장구와 비상 약품을 반드시 챙겨야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YTN 지환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34_20220215094633467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