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가운데, 미국과 영국 정부는 침공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운이 고조되면서 우크라이나를 오가는 항공 노선의 운항 차질도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세계는' 조수현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16일 침공설'까지 제기됐는데, 미국 정부는 현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러시아가 당장이라도 대규모 군사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최근 러시아가 병력을 증강해온 방식과 작전을 수행하는 방식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지난주 우크라이나 국경에 수천 명의 병력을 추가로 배치해 총 10만여 명을 주둔시킨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러시아가 오는 20일 베이징 올림픽 폐막 이전에 공격을 감행할 수 있는 단계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사일과 폭탄 공격으로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후 "러시아 지상군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맹공을 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도 최근 각국의 외교 노력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관측했습니다.
월러스 장관은 "러시아가 막강한 공중 방어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서 침략이 시작되면 하늘길이 막힐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각국 정상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는데,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상이 밤사이 통화했지요?
[기자]
네, 두 정상의 전화통화는 올해 들어 공식적으로 세 번째인데요.
50분간 이어진 이번 통화는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1시간 동안 전화 담판을 벌인 데 이어 하루 만에 이뤄졌습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경우 미국은 동맹·파트너들과 함께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는 설명입니다.
이어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의 러시아 군사력 증강에 대응해 외교와 억지를 계속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백악관은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우크라... (중략)
YTN 조수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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