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점거 사태…극단 치닫는 택배 노사갈등

연합뉴스TV 2022-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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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점거 사태…극단 치닫는 택배 노사갈등

[앵커]

민주노총이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대규모 결의대회를 열고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건물 안팎을 점거한 택배노조는 강경 투쟁을 예고했는데요.

CJ대한통운도 경찰 고소로 맞대응하며 극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CJ대한통운 본사 앞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곳곳에 경찰 바리케이트가 쳐졌고 인근 도로에도 조합원들이 빼곡히 자리를 잡았습니다.

"CJ를 규탄한다! 규탄한다!"

건물 내부에 있는 택배 노조원들은 피켓을 흔들고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호응했습니다.

앞서 이들이 CJ대한통운 본사를 기습 점거하는 과정에서 유리창이 깨지고 양측에서 부상자가 나오는 등 충돌을 빚었습니다.

민주노총은 사회적 합의에 따른 택배비 인상분을 사측이 독식하고 대화조차 거부하고 있다며 강경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저희들 46일 동안 대화하자 얼굴 좀 보자 검증하자 주장했지만 (사측은) 자본을 앞세워 버티면 이긴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이렇게 정문 셔터를 내리고 외부 접근을 막은 상태인데요.

CJ대한통운은 택배노조를 재물 손괴와 업무 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사측은 노조의 주장과는 달리 사회적 합의를 잘 이행하고 있다며 무관용 원칙으로 법적 책임을 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양측의 대립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노사가 해결할 문제라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마땅한 중재자가 없는 상황에서 택배노조가 향후 파업 확대까지 시사하면서 혼란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email protected])

#택배파업 #CJ대한통운 #민주노총 #택배노조 #점거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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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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