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2차토론…대장동·배우자 논란 '난타전'
[앵커]
이재명·윤석열·심상정·안철수 여야 대선 후보 4명의 2차 TV토론이 조금 전 끝났습니다.
1차 토론이 탐색전이었다면, 이번엔 대장동·백현동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두고 거친 공방이 오갔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토론회 주요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박초롱 기자.
[기자]
네, 대선을 26일 앞두고 두 번째 TV토론에 나선 윤석열·이재명 후보가 거센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1차 토론과 달리 두 후보 배우자를 둘러싼 논란들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첫 번째 토론 주제는 청년정책.
그러나 윤 후보는 주택문제를 고리로 이 후보가 성남시 대장동· 백현동의 임대주택 비율을 줄였는데, "기본주택으로 임대주택 100만채를 짓겠다는 게 진정성있는 공약이냐"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 후보는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으로 응수했습니다.
피해자 수천, 수만명이 발생하는 주가조작은 윤 후보가 강조하는 공정과는 거리가 멀지 않냐는 겁니다.
윤 후보는 "검찰에서 도이치 주가조작 사건에 대장동보다 더 많은 연인원을 투입해 2년간 조사했지만 아직 문제가 드러난 게 없다"고 방어막을 쳤고, 이 후보는 "박영수 특검 딸, 곽상도 전 의원 아들이 돈을 받고 윤 후보 아버지가 집을 팔았다"며, 대장동 부정부패를 설계한 건 국민의힘이니 자신보단 윤 후보가 답해야한다고 받아쳤습니다.
이어진 주도권 토론에서 윤 후보는 성남 백현동 식품연구원 땅과 정자동 두산건설 소유 땅 용도변경 특혜 의혹에 이어 "성남FC가 현안이 걸린 기업에서 후원받은 165억 원 사용처를 공개하라"고 공세를 폈습니다.
이 후보는 "윤 후보도 새만금 가서 원가로 토지 공급 약속을 했는데, 윤 후보가 하면 기업 유치고 제가 하면 특혜냐"고 반박했습니다.
성남FC 의혹에 대해선 "사실이 아닌 걸 갖고 검사가 왜 그러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은 신천지 압수수색을 놓고도 충돌했습니다.
윤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신천지를 압수수색하라는 추미애 전 장관 지시를 무속인 조언을 받고 거부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고 이 후보가 추궁하자 윤 후보는 "근거없는 네거티브"라고 불쾌감을 드러내며 "추 전 장관이 압수수색 지시를 언론에 공개하면서 한 건 코미디같은 쇼였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과 과잉 의전 논란은 사생활이 아닌 이 후보의 자격과 관련된 사안이라며 강하게 몰아붙였고, 변희수 하사 1주기인 3월 3일에 차별금지법을 제정하자고 촉구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윤 후보의 노동이사제와 타임오프제 도입 찬성을 두고 강성 귀족 노조가 청년들의 새로운 일자리를 막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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