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 관련' 김건희 추가 의혹...檢 "불법 알았는지가 관건" / YTN

YTN news 202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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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검건희 씨와 관련해, 추가 의혹이 잇달아 제기되고 있습니다.

검찰도 불법행위에 가담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선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지만, 실제 김 씨에 대한 조사는 대선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입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 주가 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공소장엔 범행 기간이 2009년 1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로 적시돼있습니다.

이 기간 검찰이 파악한 불법 거래주식은 천5백만 주, 모두 646억 원어치입니다.

KBS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 명의 계좌에서도 같은 기간 146만 주, 50억 원어치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를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체 주가조작 거래금액의 7%를 넘는 규모입니다.

특히 윤 후보 측은 지난해 10월 김 씨 명의의 신한증권 계좌 내역 일부를 공개하며 주가조작 의혹을 반박했는데, 일부 모순이 있다는 게 추가 의혹의 핵심입니다.

당시 윤 후보 측은 김 씨가 지난 2010년 1월 해당 계좌를 주가조작 선수 이 모 씨에게 맡겼지만 4천만 원 손실을 본 뒤 같은 해 5월 거래를 끊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김 씨 명의 거래는 신한증권 계좌가 아닌 DS와 대신, 미래에셋 등 다른 증권사 계좌를 통한 것으로, 거래를 끊었다던 시기 이후로도 상당한 주식 거래가 이뤄진 의혹이 제기된 겁니다.

더불어민주당도 권 회장 등 특수관계인을 제외하면 김 씨가 도이치모터스의 최대주주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수사 상황을 포함해 추가 의혹들이 잇달아 제기되고 있지만 검찰은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다만 검찰 관계자는 계좌 주인인 것과 주가조작에 가담한 건 다른 문제라며, 김 씨가 불법적인 거래라는 점을 인식했는지가 관건이고 그래서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앞서 권 회장과 공범을 재판에 넘기며 김 씨의 가담 여부 등 남은 의혹에 대해선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김 씨에게 비공개 소환을 통보했지만, 김 씨는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만간 대선후보 등록이 완료되고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면 선거법에 따라 후보자 소환 조사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결국, 배우자... (중략)

YTN 손효정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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