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우리 시간 오는 일요일로 예정된 한미일 회담과 함께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의 사도 광산 세계유산 후보 추천까지 악재가 쌓일 대로 쌓인 한일 관계에 대화의 전기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정부는 지난 1일 한국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제동원 현장인 사도 광산을 세계유산 후보로 추천했습니다.
등재 가능성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추천을 강행하면서 기시다 총리는 한국과 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한국의 독자적 주장을 알고 있습니다. 그럴 수록 냉정하고 정중한 대화, 협의가 필요합니다.]
한국은 국제사회를 상대로 강력한 외교전을 예고했고, 중국과 러시아도 침략 전쟁을 벌였던 일본의 사도 광산 추천을 강력히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일 외교장관이 미국에서 대면하게 된 겁니다.
일본 정부는 사안의 민감함을 의식한 듯 한국과의 양자 회담 일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외무성 장관 : 개별 회담에 관해서는 아직 조정 중입니다. 대면 회담 기회를 최대한 이용해 각국 외교장관과 솔직한 의견 교환을 통해 개인적인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솔직한 의견 교환이 어디까지 이뤄질 지는 미지수입니다.
강제동원과 위안부 문제뿐 아니라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등 악재는 쌓인 반면 현 정부와의 사이에 남은 시간은 길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 회담의 주된 의제는 북한 탄도미사일 대응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이뤄진 한미일 국방장관 전화 회담에 대해서도 성과가 있었다고 평했습니다.
[기시 노부오 / 일본 방위성 장관 : (한미일 국방장관 전화회담에서) 여러가지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대단히 결실이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YTN에 "역사 문제가 없었다면 한미일 협력이 더 잘됐을 것"이라고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3국 대화 속에 한일 양국이 현안 해결을 위한 최소한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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