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대통령, '적폐수사' 발언 강력 비판…사과 요구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집권시 전 정권 적폐청산 수사'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도 거센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 시각 정치권 이슈는 이강윤 정치평론가, 이두아 국민의힘 선대본부 법률지원 부단장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제 윤석열 후보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 전 정권처럼 적폐 청산 수사를 할 것이다"라고 한 것에 대해 문 대통령이 분노를 표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이렇게 강력한 분노를 표한 건 이례적인 일인데요.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 건 어떤 배경이라고 보십니까?
특히 문 대통령이 최근 연합뉴스 및 세계 7대 통신사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낸 입장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례적으로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직접 거론했는데요. 정치권을 향한 '작심 발언'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어요?
민주당 역시 윤 후보의 발언에 대해 "공개적인 정치보복 선언이 아니냐"고 목소릴 높였는데요. 반면 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 평소 소신대로 엄정한 수사 원칙을 강조했을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걸 공개적으로 드러낸 점을 두고는 결국 지지층 결집을 노린 게 아니냔 해석도 있는데요? 반대로 생각하면, 윤석열 후보의 이 같은 발언으로 오히려 여권의 지지층이 결집할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하지만 지지층 결집을 떠나 갈등 양상은 더 극심해질 것이란 우려도 큽니다.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의 사과 요구에 대해 "부당한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보아 지금 분위기로선 사과를 가능성은 없어 보이는데요. 이런 갈등이 심화되는 것에 대해선 씁쓸한 면도 있는데요?
후보들의 부인 리스크가 막판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입니다. 일단 김건희 씨의 사과에 이어 어제는 김혜경 씨가 직접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김건희 씨와 같은 듯 다른 점도 눈에 띄었는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사실 김건희 씨의 경우엔 사과 이후에도 계속 여러 추가 의혹들이 제기되면서 불씨는 계속 남아있는 상황인데요. 김혜경 씨의 경우엔 어떨 거라고 전망하세요? 이제 대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배우자들의 선거 운동이 가능할 지도 의문입니다. 김건희 씨 등판 일정도 계속 미뤄지고 있는데요. 이런 부인 리스크가 대선엔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특히 김혜경 씨의 사과를 이끌어낸 건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으로 꼽히는데요. 취임하자마자 군기 잡기에 나섰다, 이런 평가도 있습니다. 어쨌든 이낙연 원톱 체제로 바뀌면서 쇄신 분위기도 엿보이는데요?
야권의 단일화 1차 데드라인으로 꼽히는 게 후보 등록을 하는 15일입니다. 임박했단 뜻인데요. 안철수 후보가 네이버 광고와 유세차 계약까지 완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 정도면 윤석열 후보의 담판 방식의 현실화 가능성은 낮은 것 아닙니까? 안철수 후보는 자진사퇴를 압박하는 방식은 정치사상 들어본 일이 없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는데요. 실제 단일화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자진 사퇴를 압박하는 국민의힘의 방식에 대해선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재명 후보는 연일 통합정부론을 띄우며 안철수 후보와 심상정 후보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의 단일화론과는 조금 다른 측면도 있어 보이는데요. 이재명 후보의 통합정부론엔 어떤 전략이 숨어있다고 보세요? 오후 3시에 진행되는 김종인 전 위원장의 출간기념 행사에 여야 지도부가 나란히 참석할 예정인데요. 끈을 놓을 듯 놓을 듯, 여야 모두 김종인 전 위원장과의 끈을 놓지 않고 있어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대유행하면서 여야의 선거 캠페인에도 비상이 걸렸는데요. 국회는 오늘(10일) 코로나19 확진·격리자의 대선 투표권을 보장하기 위해 본투표 당일 오후 7시 30분까지 투표 시간을 연장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확진자 투표 시간, 변수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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