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 변수'에 경제 불확실성↑..."경제수장 회동" / YTN

YTN news 202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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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유가 상승이나 미국의 긴축 정책과 같은 나라 밖 영향에 한국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정부는 내일(11일), 경제·금융당국 회동을 통해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정책 공조에 나설 예정입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무역수지가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두 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물가는 10년 만에 넉 달 연속 3%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제유가와 같은 원자잿값이 오르며 수입액도 늘고 원가가 올라간 탓이 큽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지난 4일) : (물가가) 여전히 높다는 것에 대해서는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물가가 오르는 원인을 보면 상당 부분이 휘발유 가격, 그러니 원유 가격을 포함한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여파가….]

국제유가 상승세에 국내 경기 회복을 이끌던 제조업마저 위축될 수 있습니다.

원유 의존도 OECD 1위인 한국은 국제유가가 오르면 다른 나라보다 물건값 상승 압력이 높아서 경쟁력도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주 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올해는 제조업의 경쟁력이 떨어져서 수출이 생각보다 안 나올 가능성. 그렇다면 경제 성장 자체가 많이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빠르고 강하게 진행될 거란 전망도 불안을 키우는 대외변수입니다.

하지만 나라 밖 영향에도 국내 경기 회복세는 완만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내수를 떠받치는 소비는 아직 회복 중이고,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기업의 체감경기 역시 점차 나아지는 등 코로나19 대유행이 계속될수록 경제 주체들 역시 적응하는 모습입니다.

다만, 고물가에 지갑 열기가 무서워지고 금리가 오르며 대출 이자 갚기가 버거워지면 소비가 다시 꺾일 수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정규철 /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 : 수입물가가 급등하고 금리가 올라가는 부분은 소비를 제약할 수도 있고, 마찬가지로 기업투자도 위축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겠습니다.]

경제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내일(11일) 홍남기 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등 경제·금융당국 수장들은 정책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YTN 권남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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