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주년을 맞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여야 정치권의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여당은 대한민국이 나라다운 나라로 바뀌어 가고 있다며 높이 평가했지만, 야권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일부 성과가 있었지만, 오만과 독선의 국정 운영이었다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지난 1년에 후한 점수를 매겼습니다.
적폐 청산과 더불어 사회 개혁 공약을 실천하고 민주적인 리더십으로 시민과 소통하면서 많은 성과를 남겼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가장 뜻깊은 성과는 11년 만에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키면서 한반도 평화시대가 열린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1년 전 이게 나라냐며 비판을 받은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나라다운 나라로 진정한 대한민국으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반면 야권에서는 혹평이 쏟아졌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적폐 청산으로 시작해서 독주와 독선, 정치 보복으로 일관해 국민적 갈등이 깊어진 한 해였다고 비판했습니다.
경제적으로도 청년 실업률이 높아지고 최저임금이 가파르게 오른 점을 거론하면서 서민과 자영업자가 더 힘들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청년 일자리 대란이 현실화하고 거리에는 실업이 넘쳐나고 중소기업, 자영업이 몰락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경색된 남북관계를 해소한 점은 인정하면서도, 경제적으로는 민생의 아픔을 느끼지 못하고 있고, 정치적으로는 야권 목소리를 듣지 않는다고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박주선 /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 독선과 독주의 문재인 정부 1년은 기대는 현실이 아니라 무산으로, 희망은 부푸는 것이 아니라 절벽으로….]
민주평화당은 대북 정책 하나는 기대 이상으로 잘했다면서도 인사와 교육 정책, 국회와의 협치 등은 모두 낙제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평화당과 공동 교섭단체를 꾸린 정의당은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와 적폐 청산, 소득 불균형 완화를 위한 노력을 평가한다며 더 과감한 개혁에 나서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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