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처음으로 생약 성분을 활용해 먹는 코로나 19 치료제 후보 물질을 개발했습니다.

강황의 '커큐민' 성분과 특허 물질이 활용됐는데요,

연구진은 천연물 소재여서 면역 증진 효과를 바탕으로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남 진도의 대표적인 특산품 '울금'입니다.

부위에 따라 '강황'으로도 불리는데, 건강 기능식품으로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강황의 커큐민 성분과 특허 물질을 코로나 감염 중증 모델 햄스터에 나흘 연속 투여한 결과 치료 효과가 입증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우송 박사 /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 : 아주 높은 치료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이 텐큐민 S 플러스의 생체 이용률을 저희가 확인해 본 결과 아주 높은 흡수력과 지속성을 보여줬습니다.]

연구진은 코로나 감염 햄스터의 폐 병변도가 62%에서 절반인 31%로 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폐부종과 충혈 등 폐렴 병변 개선 효과도 나타났습니다.

무엇보다 그냥 커큐민 성분만을 썼을 때보다 천 배 이상의 흡수력을 보였습니다.

[이우송 박사 /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 : 감염된 세포를 직·간접적으로 사멸시키는 선천 면역에서 활동하는 NK세포를 활성화하고 나아가서 후천면역에서 다기능성 치유 세포, 면역 물질을 증진하는 이러한 기전을 저희가 밝혔습니다.]

화학적 치료제 물질은 주로 효소를 억제하므로 변이에 따른 대응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생약 성분은 면역 전반에 관여해 돌연변이에도 강한 장점이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입니다.

[김영철 / 공동 연구 바이오 기업 대표 : 텐규민 S 플러스는 안전성이 이미 확보된 식품 소재로서 건강식품으로는 이미 출시가 됐고 식약처에 코로나 경구용 치료제 개발을 위해 임상 승인계획서를 신청할 예정이고 면역 기능 개별 인증도 함께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천연물을 소재로 한 치료제가 임상을 거쳐 본격적으로 보급되면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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