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문제는 유럽이…프·독 정상, 우크라 중재 위해 러시아행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와 독일 정상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연쇄 방문합니다.
그동안 목소리를 아꼈던 유럽이 긴장 해소를 위해 직접 나선 건데, 미국을 제끼고 양측의 화해를 이끌어 낼지 주목됩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로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했던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이번엔 러시아로 직접 날아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위기 완화 해법을 모색합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오는 7일과 8일 러시아, 우크라이나를 차례로 방문할 예정인데, 프랑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견제하는 차원에서 자국 군대를 루마니아에 파병한 상황입니다.
프랑스와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주요 회원국인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도 오는 7일 미국을 방문하고 나서 14일과 15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차례로 방문해 연쇄 정상회담에 나섭니다.
외교적 해법을 강조해 온 독일은 최근 우크라이나로부터 무기 지원 요청을 받기도 해 향후 행보가 주목됩니다.
최근 미국과 러시아가 여러 차례 회담을 하고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데다, 유럽의 역할 부재론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번 두 정상의 방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쟁 위기 당사국인 우크라이나는 프랑스와 독일, 러시아 등 유럽 4개국이 참여하는 이른바 '노르망디 형식' 회담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이 회담은 지난달 26일 파리에서 열린 데 이어 오는 9일 또 다시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나토 회원국이면서 러시아와도 가까운 터키는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정상회담이나 실무회담을 기꺼이 주선할 수 있다면서 중재자를 자처했습니다.
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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